LA 도심 프리웨이 유료화하나…여름께 혼잡통행료 부과 연구
LA카운티 주요 프리웨이 혼잡통행료(Congestion pricing)가 올여름 이후 구체화할 전망이다. LA타임스는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이하 LA메트로)이 빠르면 여름쯤 혼잡통행료 부과를 위한 연구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30일 전했다. LA메트로는 관할지역 내 주요 프리웨이 이용자에게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기 위해 보고서를 의뢰한 바 있다. 혼잡통행료는 런던, 스톡홀름, 싱가포르 등이 도심 안에서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운전자에게 부과하는 비용이다. LA메트로 측은 올여름 혼잡통행료 부과를 위한 연구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년 초 이사회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A메트로는 혼잡통행료 부과 이유로 도심 대기환경 및 교통혼잡 개선, 집행기관 기금 확보,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LA메트로는 LA 도심을 지나는 주요 프리웨이 일부 구간에서 혼잡통행료 부과 시범운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구간은 샌타모니카부터 LA다운타운까지 연결하는 10번 프리웨이 약 16마일이다. 두 번째 구간은 LA다운타운 주변을 둘러싼 110번·10번·101번 프리웨이와 다운타운 주요 진입로다. 세 번째 구간은 샌퍼난도 밸리부터 LA 도심을 연결하는 5번과 170번 프리웨이 등이다. 현재 LA지역 프리웨이는 대부분 무료 이용이다. 카풀레인의 경우 2인 이상이 아니어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LA메트로가 혼잡통행료 부과를 시작하면 운전자는 LA다운타운 등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프리웨이를 이용할 때마다 요금을 내야 한다. 다만 LA메트로는 혼잡통행료 시범운용에 들어가도 저소득층을 위한 보조 혜택, 2인 이상 카풀 무료, 1인 운전자를 위한 대안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지방 및 주 정부, 연방 정부가 프리웨이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시민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프리웨이 프리웨이 사우스 구간 시작점 일부 구간